국내교류

이명애 위원님 제작

 

“재미있는 책 속 세상”

요즘 책보다 더 눈길을 끄는 여러 매체들이 많아서 사실 책이 재미있는 물건이 아닌지 오래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성정하기를 재촉하는 미디어의 공간속에서 벗어나 좀 느리더라도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보고 읽어내는 책의 세상 속으로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한아이가 유치원이 끝난 후 들린 도서관에서 커다란 책을 하나 발견합니다.  탐정놀이를 하듯 책장을 넘겨 찬찬히 넘겨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주변 친구들도 몰려듭니다. 다들 각자 찾고 싶어하는 무언가를 찾으며 점점 빨려듭니다. 도토리를 찾은 아이도 있고 장난감을 찾은 아이도 있습니다. 아직 무언가를 찾지 못한 아이는 다음 장을 넘기고 싶어합니다. 커다란 책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또 다른 재미… 책 속 세상에 빠져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굉장합니다.

스스로 가장 편안한 상태여야 한순간 온전히 빠져들어 책이 주는 즐거움에 빠질 수 있겠지요.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자세로든, 책 속 세상으로 훌쩍 건너갈 수 있는 굉장한 독자들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